“너 요즘 많이 힘들어? 무슨 일 있으면 얘기해봐…”

창업한 친구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취업한다고 하면, 여러분은 십중팔구 이런 말을 들을 겁니다.

“다들 왜 이래?”라고 섭섭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반응이 전혀 이해가 안 되지는 않을겁니다.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하다가 돈도 우정도 잃는 경우를 많이 보고, 들었기 때문이죠.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해서 실패하는 큰 원인중 하나는 비지니스 관계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크고 작은 마찰입니다. 하루 사이에 내 친구가 사장님, 즉 ‘갑’이 된다는 게 받아들이기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레트리카에서 가장 오랜 멤버가 된 샘과 제임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사람은 캡틴이 레트리카 앱을 개발하기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였지만, 레트리카 앱이 급성장을 시작한 시기에 홀로 고군분투하던 박상원 대표(캡틴)를 돕기 위해 팀에 합류하게 되었죠.

물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세 친구가 함께 했기에 지금의 수평적인 레트리카 문화, 그리고 자유롭고 능동적인 업무 방식이 깊게 뿌리내릴 수 있었습니다.

샘과 제임스를 만나 이들이 어떻게 레트리카를 함께 키워왔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되 결정권자를 확실히 하라

샘: 스타트업에서는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구성원들이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레트리카 입사 전까지 규모가 큰 기업에서 일했는데 회사 문화가 많이 달랐어요. 임직원 사이의 수직적인 관계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기회가 부족해서 레트리카에서는 그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죠.

캡틴도 그런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평적인 조직구조를 만들려고 초반부터 노력을 많이 했어요. 덕분에 지금 레트리카에서는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발제자에 상관없이 좋은 아이디어가 즉시 반영되는 문화가 만들어졌죠.

인턴이나 신입 사원이 선배나 캡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은 팀, 그리고 좋은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된 것 같아요.

제임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최종 결정자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정하고 가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디어만 난무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수평적인 구조 속에서도 레트리카의 비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구성원들을 같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캡틴’이 필요한거죠.

저와 샘이 레트리카에 합류했을 때에는 이미 앱의 기본 틀과 유저 베이스가 대부분 만들어진 상태였어요. 그러니까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창업자이자 레트리카 앱의 개발자인 박상원 대표가 ‘캡틴’이 되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죠. 큰 방향을 지휘하는 캡틴이 있으니까 나머지 팀원들도 마음 편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걸 밀어부칠 수 있는 것 같아요.

경험을 나누면서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라

제임스: 저는 구성원들이 함께 나눈 경험들이 팀 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레트리카 창업 초기에는 팀원이 많지 않아서 따로 사무실을 얻지 않고 구글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있었는데요, 시설이나 네트워킹 측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이 좋은 곳이었지만 일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자리에 앉아있으면 옆 자리의 대화 내용이 자꾸 귀에 들어왔거든요.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에 차라리 다른 곳에 가서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일하자는 취지에서 제주도로 2주 동안의 워크샵을 떠났어요. 충동적으로 결정한 일이었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죠.

하루 종일 코딩을 하거나 밤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팀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생각과 다짐을 하며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좋은 기반을 다질수 있었어요. 2주 동안 열심히 일한 결과, GIF 기능도 새롭게 만들 수 있었고요.

샘: 저는 제주도 워크샵이 레트리카 팀 전체의 ‘일’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많이 바꾸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 경험을 계기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심적, 물리적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팀원 중 누구든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일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자는 원칙이 생겼어요. 레트리카가 추구하는 인재상도 ‘능동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진하는 사람’이 되었고요.

레트리카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새로운 내 모습과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놀이공간으로서의 플랫폼을 만들어 갑니다.

지금도 개발 및 사업기획 포지션에 적합한 인재를 적극 모집하고 있으니 채용 페이지를 통해 많은 지원 바랍니다!